화칠 전통을 지키는 장인과 조수의 이야기

경남 함양의 산골에는 전통적인 화칠(火漆) 기술을 고수하는 장인 안재호 씨가 있다. 그는 옻나무를 그을려 진액을 추출하는 힘든 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 전통을 이어받은 2년 차 조수도 곁에 있다.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한 이 귀중한 기술은 과거의 유산을 지켜나가고 있다.

화칠 전통의 기원과 장인 안재호

화칠은 옻나무에서 진액을 얻는 독특한 전통이자, 오랜 역사를 가진 문화유산이다. 경남 함양의 안재호 씨는 이 전통을 지켜나가는 마지막 장인 중 한 사람으로, 그의 작업은 단순한 기술을 넘어 예술적 가치까지 지니고 있다. 안재호 씨는 매일 아침 일찍부터 작업실에 들어서서 옻나무를 준비한다. 이 나무에서 얻는 진액은 오랜 세월을 두고 내려온 기술로, 그만의 비법과 경험이 녹아 있다. 그는 "이 작업은 대대로 이어져 온 귀중한 전통입니다."라고 말하며, 작업의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 일은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언제나 힘든 과정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의 조수는 두 번째 해에 접어든 신입으로, 전통적인 기술을 배우며 그의 곁에서 옆에서 도움이 되고 있다. 안재호 장인은 조수에게 화칠 기술의 세세한 부분까지 가르쳐 주며, 전통의 중시를 강조한다. “이 기술이 사라지지 않도록 후계자에게 온전히 전수하고 싶다.”라고 말하면서, 어려운 작업에 대해 서로의 지지를 통해 극복해 나가고자 한다.

조수의 가치와 배움의 과정

조수의 역할은 단순한 보조를 넘어서, 화칠 전통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그는 매일 장인의 곁에서 다양한 작업을 배우며, 조심스럽게 이 고된 기술을 습득해 나가고 있다. "처음에는 힘든 일이 많았지만, 이제는 그 과정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그는 밝힐 정도로, 배우는 과정에서의 성장과 긍정적인 변화를 느끼고 있다. 이 조수는 작업에서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익히는 것뿐만 아니라, 장인과의 소통을 통해 전통의 의미를 배워가고 있다. 장인 안재호 씨가 전해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그는 화칠의 역사와 가치를 깊이 이해하게 된다. 후계자로서의 책임감을 느끼며, 그는 이 전통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조수는 장인과의 경험을 통해 화칠 과정의 모든 측면을 배우게 되며, 곧 그가 이 기술을 계승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힘든 노동 속에서도 스승과 제자의 끈끈한 유대는 그들의 작업에 담긴 사랑과 열정을 더욱 강화시킨다.

전통의 계승과 미래의 방향

화칠의 지속성을 위해 안재호 씨와 조수은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들은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면서도 그 본질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전통이 미래에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라고 안재호 씨는 밝혔다. 그 중 하나는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화칠의 중요성을 알리고,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이 기술을 널리 알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화칠 작업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세대가 이 전통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알려지지 않은 화칠의 이야기는 물론, 장인과 조수의 열정 역시 후세에 귀중한 유산으로 남을 것이다. 이들은 앞으로도 서로 협력하며 화칠의 전통을 보다 잘 계승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결국, 화칠 전통을 지켜온 안재호 씨와 그의 조수는 기술의 계승과 그 의미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과거의 유산을 현대에 맞게 이어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화칠의 아름다움과 장인의 열정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이 전통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란 희망적인 메시지를 준다. 다음 단계는 이 귀중한 기술을 널리 알리고, 더 많은 이들이 화칠의 가치를 이해하고 체험할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며, 이러한 노력이 화칠의 미래를 밝히는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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